"퀸즈·아시안·한인 대변에 집중"
“현재 뉴욕시의회는 퀸즈, 아시안,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은 31일 시의원실에서 열린 한인 언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난 3개월간 시의회에서 이룬 성과를 돌아보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한인으로서 줄리 원(민주·26선거구) 시의원과 함께 최초로 뉴욕시의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뉴욕시의회 퀸즈 대표단(Delegation) 공동의장, 시의회 상임위인 정신건강·발달장애·중독위원회 위원장, 시의회 흑인·라티노·아시안 코커스(BLAC)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한인 및 아시안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바쁘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퀸즈 대표단 공동의장으로서 뉴욕시 예산안 협상 절차에서 퀸즈 지역에 할당될 예산을 최대한 끌어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안, 한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비영리 커뮤니티 기반 조직을 지원하는 예산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까지 지역구 내 35개 뉴욕시 공립교를 방문해 각 학교가 직면한 문제를 점검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노후된 인프라 문제를 겪고 있는데, 뉴욕시 예산안 조정 절차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들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인 및 아시안 학부모들의 큰 이슈인 영재반(G&T)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현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데이비드 뱅크스 교육감이 재도입을 공약한 바 있기 때문에 아시안 커뮤니티에 공평하게 시행될지 유심히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뉴욕시 내 범죄와 관련,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노숙자들의 범행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은 “실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홈리스 중 정신질환·약물중독을 겪고 있는 환자는 비율이 오히려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요 언론들이 이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재택근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시니어들의 ‘코로나 블루’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 현재 뉴욕주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의무화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시의회 결의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퀸즈 버스 네트워크 리디자인’ 계획 초안을 유심히 살펴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퀸즈 동부지역의 주요 대중교통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역구내 코압·콘도 소유주들이 타지역 주택 소유주들보다 많은 재산세로 경제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이를 개선할 조례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3일 오후 3시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 학생회관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기됐던 공식 취임 행사를 열 예정이다. 글·사진=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 퀸즈 퀸즈 아시안 아시안 한인 뉴욕시의회 퀸즈